그 흐름의 현장적 예로 유픽 UPICK가 있다. Mac App Store에서 제공되는 이 글로벌 팬덤 플랫폼은 2025년 9월 24일 버전 2.9.1로 업데이트되었고, 특정 아이돌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최애돌 기능과 아이돌 순위, 스케줄 관리, 연예인 배경화면까지 팬덤 생활을 포괄하는 도구를 한데 묶고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팬캐스트인 Discover somethin’ NEW를 통해 팬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발견하고 공유하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하이어엔터테인먼트와 아이돌챔프엔터테인먼트의 영역에서 개발되었으며, 최애돌 편의성 향상과 팬 커뮤니케이션의 촉진을 목표로 한다. 국내외 팬들이 플랫폼을 통해 음악 활동 정보를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팬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구조로 읽히는 대목이다.
팬덤의 글로벌 확산은 기술적 진보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한 연구는 IT 기술의 발전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이며 문화 공동체의 단위를 국가나 지역을 넘어 확장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팬덤은 단순한 취향의 공유를 넘어 문화적 생산성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로벌 공동체로 진화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의 사례에서 보듯 아미는 국경과 언어, 성별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 연구는 젊은 팬들이 주로 감정적이고 사회적 연대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팬덤에 참여하며, 아미의 활동이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동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방탄소년단이 데뷔한 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용자들의 지지를 얻고, 팬들이 하나의 이름 아래 결집해 사회적 이슈에 반응하는 모습은 글로벌 팬덤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아미는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 공동체적 책임감을 드러내는 참여 양식을 보인다. 팬들은 음악과 영상, 메시지에 담긴 정서적 공감대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공유하고, 서로의 활동을 지지하며 초국가적 네트워크를 통해 이슈를 확산한다. UPICK 같은 플랫폼은 이러한 흐름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인프라로 작동한다. 팬들은 최애돌의 순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스케줄 업데이트를 통해 아티스트의 활동 흐름을 따라가며, 배경화면이나 팟캐스트를 통해 콘텐츠를 재생산하고 재공유한다. 팬덤의 생산성과 연대가 플랫폼의 기능과 맞물리며, 전 세계 어디서나 같은 문화 코드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형성하는 셈이다.
향후 글로벌 팬덤은 팬 활동의 문화적 생산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플랫폼 사업자와 팬덤의 자율성 간 균형이 중요한 관건으로 남아 있지만, UPICK 같은 서비스는 팬덤의 정보 접근성, 참여 기회, 콘텐츠 다층화를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 만들어내는 초국가적 네트워크가 팬덤의 일상적 습관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연구와 현장의 협력을 통해 팬덤의 건강한 발전 방향도 모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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