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의 영상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공간의 정리 상태와 허가 여부였다. 영상 속 침실의 모습은 다소 어질러진 분위기로 비춰졌고, 추성훈은 특히 침실 구석에서 추성훈의 물건이나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전개와 함께 “50억 원대 집”의 고가치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미흡하다는 인상이 남았고, 정리 편집 작업은 스태프를 통해 일부 공간만 편집했다는 후문도 함께 퍼졌다. 이로 인해 영상 공개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혼나야 했다’는 반응과 함께 부부의 합의 과정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야노시호가 먼저 공개한 영상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주목받았다. 2023년 9월 보코콘셉트 재팬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야노시호는 도쿄 집의 침실과 베란다를 직접 소개했고, 침대와 가구의 브랜드와 가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영상은 짐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돈된 침실과 차분한 분위기를 강조했고, 침실에서 추성훈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두드러졌다. 반면 추성훈의 영상에는 침실에 추성훈의 사진 액자 같은 흔적이 남아 있었던 반면, 야노시호의 영상에는 그런 흔적이 거의 없었다는 차이가 있다. 이 같은 차이는 알고리즘의 추천 구조를 타고 과거 영상의 조회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콘텐츠 차이는 시청자들 사이에 공간 관리와 프라이버시를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됐다.
논란의 파장은 온라인 반응으로 이어졌다. 50억 원대의 거주 공간이라는 점에서 고액 자산의 관리와 프라이버시 노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고, 추성훈이 허락 없이 공간 구석구석을 촬영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야노시호 측의 영상이 먼저 공개되었고, 이후 추성훈은 영상의 공개 경위에 대해 사과하는 영상이나 발언을 남겼다는 보도도 함께 기억된다. 이러한 흐름은 영상 플랫폼의 알고리즘이 과거 영상의 조회수를 다시 끌어올리는 효과를 낳았고, 야노시호의 현재 반응과 과거 영상에 대한 관심이 동시다발적으로 재점화되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이번 이슈는 부부의 생활 공간을 둘러싼 프라이버시와 공개의 경계, 그리고 공간의 관리 상태가 대중의 이목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도쿄의 고가 주택이라는 맥락 속에서, 두 사람이 각자의 채널을 통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집과 공간을 공유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콘텐츠 방향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운다. 앞으로 두 사람이 공간 관리와 공개 범위를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에 따라, ‘집 공개’ 콘텐츠의 신뢰도와 구독자 반응도 달라질 전망이다. 이슈의 향방은 두 사람이 함께 또는 개별적으로 어떤 영상으로 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다루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플랫폼 상의 반응과 피드백이 향후 업데이트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