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에는 ‘벌레가 많다’, ‘힘들다’는 아이의 불평이 있었지만, 둘째 날부터는 부정의 말이 줄어들고 피아노를 더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의 힘이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은 아이의 체력과 심리적 탄력성을 키우려는 의도로 보인다. 서하얀은 2017년에 임창정과 결혼했고, 임창정은 재혼 전 세 아들을 두고 있었다. 현재는 서하얀과 함께 다섯 아들을 키우는 가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긍정적 육아 철학은 돌싱 가정의 일상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ENA와 SBS 플러스가 방송한 리얼 데이트 프로그램 ‘나는 솔로’의 22기 돌싱 남녀가 공개되며, 돌싱 가정의 다양하고 실용적인 이야기들이 대중에게 전달됐다. 이번 시즌은 경남 통영의 솔로나라 22번지에서 14명의 돌싱 남녀가 새로운 로맨스를 모색하는 모습을 100분에 걸쳐 담아냈다. 솔로나라의 무대는 처음으로 ‘정희’라는 이름의 돌싱 여성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들이 등장한 가운데, 이들 중 다수는 자녀 양육과 함께 삶의 변화를 겪고 있다. 울진의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마취과 전문의로 소개된 영수는 코로나 시기 수술을 지속한 사명감 아래 재테크에 집중해 남양주와 원주에 자가 4채를 마련했다는 경제관념을 밝혔다. 해병대 출신의 영호는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했고, 11세 딸을 키우고 있다고 들려준다. 한편 이지적이고 매력적인 외모의 영철은 13세와 11세의 딸을 양육 중이라고 말했다. 경수는 6년의 교제 끝에 결혼했으나 5년 만에 이혼했다가, 현재 에스테틱 분야의 원장을 흉내 내며 상대를 대하는 태도를 소개했다. 이들 가운데 경수의 이야기는 “여자에게 기초 화장품도 발라준다” 같은 소소한 로맨스의 매력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옥순의 돌싱 육아 철학’은 한 가정의 일상과 넓은 사회 맥락에서 자녀 양육의 태도와 관계를 재조명한다. 서하얀의 사례가 보여주는 인내심과 긍정의 힘은, 이혼이나 별거의 경험이 개인의 성장과 자녀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2기 돌싱 남녀의 이야기는 자녀를 둔 이들의 삶이 전보다 더 다양하고 복합적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앞으로도 돌싱 가정의 육아 방식과 부모의 마음가짐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옥순의 돌싱 육아 철학은 이처럼 가족 구성과 관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실천적 철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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